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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⓸목일신의 '겨울의 산새'

기사승인 2018.01.29  2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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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시인,부천예총 부회장)

   
 

                 깁흔 산 골작이에 산새들은요 얼눅 덜눅 고흔빗
                 가엽슴니다 일흠 모를 산새의 우름 소래는
                 마듸마듸 가여운 노래 가태요

                 서리찬 겨울바람 사나운 바람 산새 사는 골작에도
                 차저 왓든지 애처러운 산새들 발발 떨면서
                 슬피 우는 노래가 흘러 옴니다


[감상]
 백 년만의 한파라며 지구촌 곳곳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크고 작은 일들로 매일매일 북적거리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산새소리
가득한 크고 작은 산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우리나라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성이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심성으로 情이 넘치는 것도, 어쩌면 산이 가르쳐준 섭리가 아닐는지요.
 
입춘이 멀지 않았습니다. 언 발을 호호 불며 어린 산새들도 꼼지락꼼지락 봄을 준비하는 시기, 얼음장 밑으로 멀리서 봄이 기지개를 켜고 있을 때입니다.  고경숙 (시인)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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