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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⓼]목일신의 '산시내'

기사승인 2018.03.05  0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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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시인, 부천예총 부회장)

   
▲ ⓒ부천타임즈    

                                            깁흔산 골작이 흘러 나오는
                                            외줄기 기다란 산 시내물은
                                            언제나 고요히 흘러 갑니다

                                            잔잔히 흘으는 산 시내물은
                                            물구경하려온 사람 업서서
                                            고요한 꿈꾸며 흘러 갑니다

[감상]
봄은 산 뒤 골짜기에 숨었다가 얼었던 땅이 포슬포슬 녹기 시작하면 고개를 내밉니다.
흠뻑 물오른 들길을 강아지 앞세워 봄 오는 길 찾아 나서노라면, 졸졸졸 인적 드문 산 입구에서 강아지가 팔딱팔딱 먼저 뜁니다.

긴 겨울 웅크리고 있다가 개나리로, 진달래로, 산수유꽃으로 피어나는 봄꽃들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여린 뿌리에서부터 온 힘을 다해 기운을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3월도 그렇겠지요. 한 해의 푸른 꿈을 안고, 입학하는 어린이들도, 사회로 나아가는 졸업생 청년들도 모두 온 힘을 다해 꿈을 펼칠 것입니다. 모두에게 환한 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란 풍선처럼 봄의 색은 통통 튀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경숙(시인,부천예총 부회장)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기자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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