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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⑪] 목일신의 '나의동생'

기사승인 2018.03.30  10: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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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시인, 부천예총 부회장)

   
 

                                  다섯날된 나의동생 사나운 동생
                                  아츰 밥을 먹구서 놀너 나가면
                                  동리동리 애들을 따려 노코서
                                  싱긋벙긋 웃고서 달녀 옵니다

 
                                  다섯 살 된 나의동생 씩씩한 동생
                                  동리에 어린애들 모와 노코서
                                  우렁찬 큰소리로 호령을 하며
                                  온갖 일을 제맘 껏 가르킴니다


[감상]
동생을 둔 이 세상 모든 형들은 말합니다.
"내 동생은 왜 그렇게 형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다고...",
이 세상 모든 동생들은 말합니다.
"우리 형은 괜히 나만 때린다고..."

티격태격 싸우던 어린 시절도, 오순도순 소꿉놀이하던 꼬맹이 시절도 모두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리운 추억입니다. 외동이거나 형제, 자매가 적은 요즘 어린이들은 소꿉장난을 할 때 일인이역을 하거나 거울을 보며 놉니다. 어쩌면 앞으로는 로봇과 놀아야 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형과 동생은 서로서로 소중한 친구처럼 위해주며 사랑해야겠습니다. 엄마 아빠는 절대 크리스마스 선물로 동생을 주시진 않으니까요. 고경숙 (시인)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기자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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