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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⑲목일신의 '그리운 언니'

기사승인 2018.06.05  06: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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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시인, 부천예총 부회장)

   
▲ ⓒ부천타임즈

                                          北間島 가신언니 그리울제면
                                          끗도업시 멀고먼 북쪽한울을
                                          작구만 바라보며 울엇습니다

                                          놉흔산 가리워서 뵈지도안는
                                          새파란 북쪽한울 바라보면서
                                          언니언니 부르면서 울엇습니다

[감상]
형제자매가 여럿이던 예전에는 도시로 유학을 가든 돈을 벌러 가든,식구 중 누군가는 외지로 나가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일한 소식이던 편지 한 장이 그리운 이 얼굴이었고, 올 사람 없는 기찻길을 내려다보며 동산에서 시간을 허비했지요.

부족한 시절이었음에도 情은 훨씬 많았던 시절, 지금은 그때보다 더 빠르게 오갈 수 있고 손에서 전화기를 놓지 않고 있는데도 정작 그리운 목소리는 예전만큼 서로 듣지 못합니다. 그 목소리 언제나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닌데도 모른 채 말입니다. 고경숙 (시인,부천예총부회장)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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