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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㊵] 목일신의 '해지는강변'

기사승인 2018.12.25  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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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시인,부천예총부회장,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

   
ⓒ일러스트 부천타임즈 곽주영 기자

비단물결 넘실넘실 흘러가는 강변에
힌돛단 적은배는 물우에둥실
금물결을 헤치면서 저어갑니다.

물새들은 너울너울 집을찾어 가는데
강물우엔 팔닥팔닥 뛰는물고기
찾고숨고 숨박질 재미로워요

누엿누엿 저녁햇님 맵시있는 솜씨로
강물우에 은실금실 수놓은물결
조잘조잘 노래하며 흘러갑니다

[감상]
흔히들 지는 해는 쓸쓸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목일신 선생님이 바라보시던 해 지는 강변은 절대 쓸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는 '어린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석양에 반짝이는 금물결을 헤치면서 먼 바다로 저어나가는 희망의 돛단배도 그렇고, 은실금실 수놓은 물결은 조잘조잘 노래하며, 그 위에 물고기들 재미있게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품은 뜻이 가득한 사람들에겐 모든 것이 환희이고 기쁨입니다.

목일신 선생님께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으셨던 정신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아름다운 동시와 동요를 부르다보니 훌쩍 지나갔습니다.어린이들은 한 뼘씩 자랐고, 마음도 풍성하고 따뜻해졌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경숙<시인,(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이사, 부천예총부회장>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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