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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 잇단 TK 방문에 "환영" vs "민폐" 엇갈려

기사승인 2019.02.10  2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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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 교육에 앞서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의원, 심재철 의원, 김진태 의원, 박명재 의원, 정우택 의원, 주호영 의원, 황교안 전 총리.2019.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유세전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시·도민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대구지역의 한 언론인은 "요즘 같아선 한국당 중앙당 당사가 서울 영등포에 있는지, 대구 범어동(대구시당 당사)에 있는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

원내 1야당 정치인들의 이른바 '보수의 심장부' 방문에 환영 기류가 형성되기도 하지만, 선거철마다 보이는 '구태'라는 비판도 크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8일.

군복 차림을 한 50~70대 퇴역군인들의 보호 속에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황 전 총리의 방문 상황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전 국무총리 등이 이곳을 찾았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황교안 전 총리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지난 8일 지지단체 회원들이 환영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2019.2.8/뉴스1 ©News1 남승렬 기자


보수성향 산악모임 회원인 김모씨(53)는 "대구 서문시장하면 역시 보수의 성지가 아니겠나. 황 전 총리가 반드시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 우파 정치인들이 서문시장을 찾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우국충정 보수의 심장부인 서문시장이 정권 탈환의 상징적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민폐"라고 일축하며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인 정모씨(44)는 "시장에 고작 수십분 머물면서 어떻게 이곳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서민경제를 살린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당장 눈 앞의 선거를 위해 얼굴만 내밀 게 아니라 현장을 자주 찾아 시장을 살릴 수 있는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군복 입은 사람들과 몰려다니는 것은 상인들에게 큰 민폐"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 상인은 "유력 정치인들의 시장 방문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솔직히 언론 노출에 따른 전국적 인지도 향상 밖에 없다"며 "시장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 효과라도 있으니 반겨주는 척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황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정우택·심재철·김진태·안상수 국회의원 등은 지난 8~9일 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지역은 한국당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33만여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9만3000여명이 분포해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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