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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원 총회는 박영순 이사 굴욕의 날

기사승인 2019.02.26  0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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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원 이사님들 정말 이러시면 안 됩니다"
"문화원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냐"

   
▲ 25일로 임기가 끝나는 17대 박형재 원장이 54차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25일은 부천문화원 제18대 원장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박영순(남, 60세) 이사의 굴욕적인 날이었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의원의 남편인 박영순 씨는 2년 전부터 부천문화원 원장 출마를 준비해 왔으나 좌절됐을뿐더러 이사직마저도 회원들의 거부로 연임이 무산됐다.

부천문화원 제18대 원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총회를 앞두고 동반 사퇴한 박영순, 이표수 두 이사의 이사직 연임(2년)이 좌절됐다. 총회에 앞서 이표수 이사는 이사직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반면 박영순 이사는 '임기 연장 승인의 건'이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나 부결되는 치욕을 당했다.

   
▲ 이사 연임의 건에 대한 찬반표결에서 회원들이 손을 들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문화원은 25일 제54차 정기총회를 열어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영순 이사 등 임기 2년 연장의 건에 대해 회원들의 거수를 통한 찬반의사를 물은 결과 148명중 112명의 회원이 연임반대에 표를 던졌다. 나머지 32명은 손을 들지 않아 기권의사를 표시한 셈이다. 연임에 찬성의사를 표시한 회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박영순 이사는 원장 선거를 앞두고 <원장 선거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등 분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문화원 회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총회에 박영순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 부천문화원 고경숙 편집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고경숙 편집위원은 "부천문화원이 위상을 세우는데 50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은 단 한순간이다. 이번 원장 선거를 두고 외부에서는 자기네들의 권력다툼이라고 비난한다. 이번 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파행을 야기시킨 당사자에 대해 이사직을 연임시키면 안 되고 도의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반대 의견을 표출해 달라"고 호소하자 회원들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그는 "저는 문화원 건물이 신축되기 전, 구 건물 시멘트 바닥이 갈라져서 보수를 하던 직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나 눈물이 났다. 지금 번듯한 이 건물을 마련한 이후 문화원의 각종 사업들이 얼마나 늘고 발전했는가. 외부 다른 기관에서 시기를 받을 정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는 반증이다"면서 이사들 간의 사심에 찬 권력다툼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고경숙 편집위원은 "부천문화원 53년 역사 중 박형재 원장과 함께한 12년의 빛난 업적은 직원, 이사, 회원들이 일궈낸 결과인데 작금 원장 후보들의 파행을 보면서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 정말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질타하면서 "지금부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메고 뛰어야만 한다면 그 책임은 파행을 야기시킨 당사자가 져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 부천문화원 유재숙 편집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유재숙 편집위원은 "부천문화원 역사 53년 중 21년째 회원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21년 동안 부천문화원의 비약적인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런 사태는 없었다. 그동안 총회를 비롯하여 각종 회의에 많이 참석을 해봤지만 이사들의 파행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너무 속상해 지역신문에 난 기사들을 다 복사했다. 대부분 언론들이 싸움시켜놓고 구경하는 식이었다. 물론 공정한 보도를 한 언론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21년간 문화원을 사랑한 문화가족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영순 이사의 이사직 연임을 절대 반대한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양경직 연구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양경직 연구위원도 "부천문화원과 인연을 맺은 지 22년이 됐다. 우리 문화원은 전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유명기관으로 자리 잡았는데 총회에 오는 길에 인근 김포문화원과 시흥문화원에서 전화를 받았다. 부천문화원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냐는 말에 속이 상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영순 이사가) 문화원을 상대로 소송을 해서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냐? 소송을 내기까지 감사님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고 질타하면서 "모든 이사들이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천문화원은 17대 박형재 원장 후임에 정영광 부원장을 제18대 원장으로 추대해 회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임기는 2019년 2월 25일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또한 18대 임기 4년의 신임 이사는 ▲김경곤(부천연예협회고문)▲김서영(김서영피부과원장) ▲김승인(우클렐레 아카데미 대표)▲김진무(서도소리 부천전수관장)▲김학무(법무법인 부원변호사)▲이춘산(부천생활문화협동조합이사)▲조규석(순천향병원외과과장)▲조영희(부천문화원강사,전 연성대학교 외래교수) 등이다. 이날 임기 2년의 감사는 선출하지 못해 차후 임시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 부천문화원 제18대 원장 정영광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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