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㊽] 목일신의 '꼬부랑시내'

기사승인 2019.03.03  22:55:36

공유
default_news_ad1
   
 

구비구비 흐르는 꼬부랑시내
하로종일 쫄쫄쫄! 어데를가나
흐르고 또흐르는 꼬부랑물결

쉬지안코 흘러서 어데를가나
오골오골 고기떼 모라싸고서
고히고히 흘러서 바다를가나


[감상]
코흘리개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이면 살얼음 졌던 냇가에도 졸졸 물이 흐릅니다. ‘졸졸’ 그 소리는 봄이 오는 소리, 산모롱이 돌아 멀리서 만나는 봄은 따뜻한 바람에 실려 들녘에 내려앉기도 하고, 마을회관을 향해 유모차 밀고 가시는 할머니 어깨 위에 따뜻하게 볕으로 감싸며 오기도 합니다. 굽이굽이 꼬부랑 시냇물은 겨우내 들판이 얼마나 목말랐을까 물고기떼 노는 곳 기웃거릴 새도 없이 분주하지요. 

봄은 걸음마 새로 배운 어린아이, 깔깔깔 웃으며 아장아장 숨었다가, 까꿍 엄마 장난에 
까르르 또 달아나는 장난꾸러기 내 동생처럼 사랑스럽게 그렇게 오고 있어요.  
고경숙<시인,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 이사>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노래말을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