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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숨은 별 찾기-52] 목일신의 '물레방아'

기사승인 2019.03.28  12: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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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쿵, 쿵, 새벽방아 쿵, 쿵,
맑은물 힘찬물 깨어지는 구슬물
떨어져서 나리면 물네박휘 빙빙빙
돌아간다 빙빙빙

물레방아 쿵, 쿵, 저녁방아 쿵, 쿵,
방아를 찟는다 보리방아 쌀방아
물레박휘 돌아라 쉬지말고 돌아라
하로종일 돌돌돌


[감상]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를 돌리면 다시 그 힘으로 곡식을 찧게 되는 물레방아는 뭐니 뭐니  해도 아낙네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이야 믹서기도 분쇄기도 흔하지만 알곡을 찧는 일이 다반사인 우리네 조리과정을 생각해보면, 물레방아는 하루도 쉬지 않고 쿵쿵 절구나 맷돌을 대신해 얼마나 요긴했던지 고맙기만 합니다.

리듬을 타고 들려오는 방아 소리에 아이들은 엄마 치마폭을 휘감고 무료함을 달래고, 거추장스러울 만도 한데 어머니는 쿵, 쿵 장단을 잘도 맞춰주셨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계속 돌고 있는 물레방아는 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 싫다고 혼자 집을 지키는 늙은 어머니입니다. 고경숙<시인,목일신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부천예총 부회장>

덧붙이는 글(편집자주)
일제에 저항한 항일운동가이며 국민동요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누가누가 잠자나' 등 400여편의 동시를 지은 故목일신 선생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14번지에서 살다가 7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천 중앙공원과 범박동 현대홈타운 입구에는 목일신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괴안동에는 목일신공원, 범박동 대로에는 자전거 조형물이,심곡천 시민의 강에는 목일신교(인도교)가 설치되어 있다.

고경숙 bezital@naver.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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