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동성애대책시민연대와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60여개 단체가 반대했던 「부천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철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개회한 부천시의회 제23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 등 14인의 발의의원으로부터 「부천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 철회 요구가 접수되어 조례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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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다양성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는 '부천시가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문화적 표현과 문화예술 활동의 지원이나 참여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문화적 차이 존중으로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는 부천시가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문화적 표현과 문화예술 활동의 지원이나 참여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문화적 차이 존중으로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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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전국학부모살리기연합, 교육희망연대 등 65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천동성애대책시민연대가 24일과 25일 양일간 부천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 본회의 상정에 앞서 부천시 기독교총연합회, 전국학부모살리기연합, 교육희망연대 등 65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천동성애대책시민연대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입법 예고한 성평등 기본조례와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안>이 동성애와 이슬람을 옹호하는 조례로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면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문화다양성 조례에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공격적인 반대운동을 펼쳤다.
반면 문화다양성 조례에 찬성하는 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문화다양성 조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달하면서 조례안 통과를 기대했지만 결국 문화 다양성 조례안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자진 철회됐다.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 원안 통과를 바라는 부천시민사회 40여개 단체는 "문화다양성조례 철회 결정은, 촛불혁명 이후 발악하는 적폐세력에게 백기투항 한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문화다양성조례 철회 결정은, 혐오와 폭력과 배제와 차별의 세상을 존중하고 평등하며 평화로운 사회로 만들어가려는 촛불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시민 김 모씨는 "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신중하게 조례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회적 분위기만 편승해 민민관종교간 갈등을 일으킨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민주당 의원들이 자진 철회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꼬집었다.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