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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이사람] 김명숙 시인 "예술엔 나이가 없다"

기사승인 2021.07.27  0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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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간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의 작문반 글쓰기 지도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인생은 60부터! 이 말은 언젠가부터 중년을 넘어선 이들에게 자주 회자 되곤하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즈음 60세는 한참 젊어 보여 얘기하지 않으면 나이를 분간할 수가 없다. 

2005년부터 16년간  원미노인복지관 작문반  글쓰기 지도 맡아

   
▲ 김명숙 시인 ⓒ부천타임즈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의 작문반 어르신들 역시 마찬가지다.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의 작문반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9시 30분~11시 30분) 두 시간씩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지도를 맡은 강사는 김명숙 시인, 아동문학가이다. 2005년부터~지금껏 글쓰기 지도를 맡아 올해로 16년이 넘었다. 최근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줌(zoom)을 통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줌(zoom)실력으로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명숙 시인은 부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천문협 회원이며 시인, 아동문학가, 가곡, 동요 작사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론 <그 여자의 바다>가 있고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이기도 하다.

가곡 45곡과 동요 75곡을 발표했으며,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인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인 "영웅의 노래(충혼가)" 를 작시했다. 수상으로는 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도전한국인대상, 제5회 오늘의 작가상, 제43회 방송대문학상 수상 외 다수가 있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운영위원인 그는 전남 고흥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와 3회 목일신동요제 본선 심사원을 맡기도 했다.

엘피갤러리 오픈 이후 방문한 최고령 손님
송복순(89),민숙기(85세),박옥희(73세) 전국 글쓰기대회  수회 수상

최근 김명숙 시인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원미노인복지관 작문반 수강생 송복순(89),민숙기(85세),박옥희(73세) 어르신과 함께 뉴트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엘피갤러리 카페를 찾았다. 엘피갤러리 오픈 이후 최고령 손님이다. 

민숙기 어르신은 이상윤 부천시의원의 모친이다.1937년생인 민숙기 어르신은 가온문학 수필 등단, (고양)전국 백일장 수필부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송복순 어르신은 (고양)전국 어르신 문학작품 공모전 시부분 우수상 1회, 동상 1회,복사골예술제 백일장(부천문협)수상 4회,디지털 백일장 우수상 2회,부천시조 백일장 5회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옥희 어르신은 2013 제4회 전국 어르신 문학작품 공모시부분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2018 제9회 전국 어르신백일장대회 운문부 대상,2018 제5회 포토시 공모전 일반부 최우수상,2020 제4회 kt&g 복지재단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크고 작은 전국규모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박옥희 어르신은 마음까지 고령은 아니었다. 처녀시절 즐겨 들었던 팝뮤직 사이먼과 카펑클의 '철새는 날아가고'를 비롯하여 킹스톤 트리오의 '고향길 500마일',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신청해 듣기도 한 멋쟁이였다. 

   
▲ 김명숙 시인이 글쓰기 작문반 어르신들과 함께 엘피갤러리 포토월에서 기념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옥희-김명숙 시인-민숙기-송복순 ⓒ부천타임즈 양주승

"이 나이에 무슨 대회에 나가 글을 쓰냐, 가당치도 않다"

김명숙 시인은 작문반 강사를 맡은 지 첫 해부터 부천 복사골예술제 일환인 부천시민 백일장과 부천시조백일장에 회원들을 참가시켰다.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던 백일장인지라 처음엔 “우리가 이 나이에 무슨 대회에 나가 글을 쓰냐며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 고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원들의 나이가 60세~90세가 넘으신 회원 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참가 인원대비 성공적이었다. 10명 미만이 참가해 부천 시민 백일장에 3명, 부천시조 백일장에 5명이 각각 수상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작문반 회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져 갔다. 해마다 부천시민백일장과 시조백일장에 나가 최우수상등 여러 명이 수상을 하게 되었으며, 한 해에는 시조 백일장에 12명이 참가해 전원이 수상한 적도 있었다. 2006년도엔 회원들의 자작 글인 시와 수필, 기행문, 동시, 생활문 등을 엮은 작품집 '은빛날개의 꿈'을 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발간해 부천시에서 발행하는 시정홍보지인 복사골부천에 나기도 했다.

문해한마당 백일장 출전  장원, 금상, 동상 휩쓸어

또한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제2회 희망경기 평생학습 수원축제 문해한마당 백일장에선 약5백여 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장원, 금상, 동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으며,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국시조 백일장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현장 글쓰기 감각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한 지도를 해왔다. 

글쓰기 수업 'MBC 뉴스매거진 톡톡정보'와 '문화가 산책'에 소개

작문반 글쓰기 수업은 방송에도 소개되었는데, 2010년 11월 9일 오후 6시, "MBC 뉴스매거진 톡톡정보"와 그 다음 날인 10일 오전 6시 "문화가 산책"에서도 방영되기도 했으며, 아이 넷 방송국에서도 3회 방영을 했다.

글쓰기 지도를 함에 있어 이론과 실기, 현장체험을 병행하게 되자 회원들은 점차 글 쓰는데 자신감이 생겨 자신의 얘기를 진솔하게 시와 수필, 기행문 등에 오롯이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는가 하면 고양시 일산노인복지관에서 주최하는 전국어르신 글쓰기 대회에도 매회 참가해 장원(대상)과 금상, 은상, 장려상 등을 수상해 왔다. 

이젠 백일장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국 여러 공모전에도 참가하여 수상하기도 하며, SK 텔레콤 전국공모 우수작, 부천시 복사골예술제 기간에 개최하는 부천문협 포토시 백일장, 디지털 백일장 공모에 최우상 및 우수상 다수를, 제20회 부천시조백일장엔 장원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엔 KT&노인복지재단 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나춘남 회원), 2020 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빛 날개, 펴다'발간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다. 특히 글쓰기는 젊은 사람들도 어렵게 생각하는 작업이다. 누구나 60세~90세의 인생을 살다보면 한 권의 책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추억과 사연들이 있기 마련, 작문반이 생긴지 11년째 되는 해에 11명의 회원들이 엮어 만든 공동 작품집인 "은빛 날개, 펴다" 를 발간했다. 

"이 나이에 책을 내 무엇하냐" 

책 출간을 하기 위해 작품을 모으고자 할 때도 ‘이 나이에 책을 내 무엇하냐.’ 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작품을 내지 않은 회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출간은 이루어졌고,부천시 원미노인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출간기념식도 가졌다. (복사골부천에 게재)

이제 회원들은 한 걸음 더 도약하려고 한다. 꾸준히 글쓰기를 하여 드디어 등단한 분들도 계시고, 소설집을 출간한 분, 등단을 준비하고 계신 분도 있다.

이 못지않은 줌(zoom)실력으로 수업 참여

시작이 반이라고 부천시원미노인복지관 작문반 회원들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나이가 무슨 대수랴, 예술엔 나이가 없다. 특히 문학은 더욱 더 그렇다. 코로나19도 물렀거라 하면서 젊은이 못지않은 줌(zoom)실력으로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수업 또한 병행하고 있다.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무엇이든 시작하려는 첫걸음이 왕도다.

   
▲ 왼쪽부터 박옥희-김명숙 시인-송복순-민숙기 어르신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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