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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호'창작행위에 재갈 물리는 문체부 규탄 기자회견

기사승인 2022.10.05  2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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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4개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사단법인 웹툰협회

   
▲ 부천 4개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사단법인 웹툰협회 기자회견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위치한 부천의 4개 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갑), 설훈(부천을), 김상희(부천병), 서영석 의원(부천정) 및 사단법인 웹툰협회가 ‘창작행위에 재갈 물리는 문체부 및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예술고 학생이 그린 '윤석열차'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부문 금상'  수상한 작품으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한국만화박물관에 2층에 전시됐다. 카툰(cartoon)은 시사나 정치적인 문제를 생략, 강조, 과장의 기법으로 표현하는 풍자화 또는 만화(漫畵)이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석열차”라는 정치풍자 작품에 대한 윤석열 정부와 문체부의 도가 지나친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엄중 경고를 철회하고, 문화예술인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 윤석열호 카툰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폭주기관차 윤석열차!
정부에 대한 비판은 허용치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입니까?
예술 활동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마십시오.

지난주 개최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한 학생의 “윤석열차”라는 정치풍자 작품이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에 문체부는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라는 해괴망측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카툰이란 정치적 내용을 풍자로 표현하는 한 컷 만화를 뜻합니다. 정치적 내용을 풍자한 작품을 제출하라고 해놓고 왜 정치적 내용을 담았냐고 따지는 곳이 다름 아닌 문화예술 주무부처인 문체부라는 것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기본적인 전제는 표현의 자유입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제한하고 탄압하는 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것임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상 결과에 대해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고 엄중한 경고를 통한 신속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정부를 비판하는 작품을 선정했다는 이유로 후원 중지 및 선정·심사 과정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이고 정의인지 묻고 싶습니다. 

문체부의 엄중한 경고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절대 허용치 않겠다는 충성심의 발로입니까? 대통령의 지시입니까?
 
언제부터 정치적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되었습니까? 현재 다양한 신문사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숱한 만평들은 모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입니까? 

예술인들에게 기회 제공과 지원을 해야 하는 문체부의 입장 발표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창작과 예술에 재갈을 물리는 탄압이자 폭주하는 윤석열차의 실사판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후보 시절 TV쇼에 출연해 한 말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후보님이 만약에 대통령이 되신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 하도록 도와주실 건가요?”라고 묻자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라고 답했습니다. 

외교참사에 이어 언론탄압, 이제는 예술적 자유에 대한 탄압까지 자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재갈을 물리는 전방위 탄압의 선전포고입니까?

‘엄중 경고’와 같은 말로 공포심을 조장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막지 마십시오.
시민들의 ‘상식’과 ‘윤리’를 재단하며 ‘정당한 표현’과 ‘창작 활동’을 사회적 물의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를 가지며, 개인, 정부, 국가 그 무엇도 자유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문체부는 한국문화영상진흥원에 대한 엄중 경고를 철회하고 예술 활동에 대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마십시오. 지난 몇십년간 수많은 희생을 바탕으로 발전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뤄낸 예술적 자유를 탄압하지 마십시오. 
더 많은 지원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시기를 바랍니다.그리고 문화예술인들에게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10월 5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경협, 설훈, 김상희, 서영석.사단법인 웹툰협회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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