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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 피아노 조율사 강민오

기사승인 2023.01.03  1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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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몸속에 비트와 리듬감이 풍부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 피아노 조율사 예당음향 강민오 대표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사범대학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하면서 교사가 되려고 했지만 전공과는 전혀 다른 피아노 조율로 성공한 기능인이 있다. 바로 강민오 피아노 조율사(피아노조율산업기사)이다.

부천에서 피아노 조율과 음향기기 렌탈 및 음향 설치 '예당뮤직앤사운드'를 경영하고 있는 강민오 대표는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부천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다. 1년 365일이 바쁘다. 특히 주말이면 멀리 제주에서부터 서울, 경기도, 강원도 그리고 부천까지 피아노 조율과 음향기기 렌탈사업으로 쉴 틈이 없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시립합창단,경기예술고등학교,경기아트홀,인천학생교육문화예술회관,제주함덕고,부천문화재단,개인 스튜디오, 교회 등 30 여 곳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조율사이다.

피아노 조율 직업을 가진 동기에 대해 강 대표는 "의도적으로 피아노 조율사 직업을 선택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피아노 조율사란 직업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면서 "단지 제 몸속에 비트와 리듬감이 풍부한 DNA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 피아노 조율사 예당음향 강민오 대표

강민오 대표는 "사범대학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하면서 교사의 꿈을 펼쳤으나 군 전역 후 가세가 급속하게 기울게 되어 생계를 위해서 이일저일, 흔히 공돌이 생활을 하다가 몸이 많이 상하게 되어 두 번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80년대 후반 소규모 공장의 근무환경은 많이 열악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퇴원 후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영창악기제조(주) 피아노 조율 직업훈련생 모집에 응시하여 합격, 91년 3월부터  국가공인 피아노 조율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직업훈련을 마치고 피아노 판매 대리점 조율사로 활동하다가 2002년도에 지금의 부천에 둥지를 틀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에게 물었다. "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 연주자는 자신이 직접 튜닝(조율)을 하는데 피아니스트들은 왜 스스로 못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현악기는 4~9개정도의 음만 튜닝하면 되지만 피아노는 220개 이상의 핀을 만지면서 1번부터 88번 건반까지 원래 음대로 정확하게 맞춰주는 작업이 조율이다"고 설명하면서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듯이 피아노 조율도 최하 5년에서 10년 정도의 기술 습득이 이뤄져야 비로소 필드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고난도 기술"이라고 말했다.

   
▲ 강민오 예당음향 대표가 세팅한 공연 무대

음향기기 렌탈 및 음향사업에 대해 그는 "피아노 조율과 음향 믹싱과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밀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통점은 소리의 어울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피아노 조율은 서로의 음들의 관계를 설정할 때 절대 음이 아닌 평균율로 설정하여 음계를 만들고 음향은 각기의 음들을 모나지 않게 타협을 하면서 어색하지 않는 어울림을 만드는 면에서는 섬세함과 어울림이라는 공통  화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90년대 초 영화 '피아노'를 감명 깊게 봤다는 그는 "바닷가.피아노,벙어리,어린딸‘밧줄 등이 연상된다"면서 "TV나 영화에서 피아노 장면이 나올 때마다 눈여겨보는 습관이 있다"며 직업의식을 털어 놓았다.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임현정을 꼽으면서 "의식과 생각이 있는 연주자"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피아니스트가 최상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내겠다"면서 "완벽한 피아노 조율로 음악 발전에 작은 씨앗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피아노 조율사 예당음향 강민오 대표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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