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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㉑]"역전의 은혜"(창세기 49:8-12)

기사승인 2023.05.27  0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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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중 가장 짜릿하고 감동적인 것은 바로 역전승

   
 

김승민(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축구 경기 등 모든 운동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다. 그 승리의 기쁨을 맛보기 위하여 1년 혹은 4년을 기다려 올림픽경기와 월드컵축구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승리 중에서도 가장 짜릿하고 감동적인 것은 바로 역전승이다. 이 역전승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든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종종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때로는 하나님이 지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이 승리하신다. 예수님이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다 예수님을 떠났다. 그러나 3일 후 부활하심으로 예수님이 실패자가 아니라 승리자임을 증명하셨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는데 우리가 볼 때는 이해가 잘 안된다. 야곱의 아들 유다는 장자도, 차자도 아니지만 하나님은 유다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계획하셨다. 그때에는 알 수 없었지만, 유다를 통해 다윗 왕이 태어나고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이제 만방에 밝히 드러났다.

당장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지금도 이렇게 진행형이다.  내가 지금 처한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낙심하고 원망할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성도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통치하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성도는 자신은 작고 초라한 듯하지만, 자신을 통해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주눅 들지 말고, 이것을 극복하고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해야 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한대로 이스라엘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고 정복하게 하신 것처럼, 난공불락의 산지도 믿음으로 나아갈 때 능히 정복하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실 것이다.

리더십 전문가 정영진 박사가 2006년에 쓴 책 『사람이 따르는 리더 행복을 부르는 리더』(리더북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IBM 회사의 부사장이 사장에게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위한 브리핑을 했고, 사장은 부사장에게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자신 있다고 하던 부사장의 말과는 달리 신제품 개발프로젝트는 실패했고, 그 결과로 회사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부사장은 회사에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사장은 그 사직서를 자신의 책상 서랍에 넣은 후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당신에게 1,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교육을 시킨 셈인데 회사를 그만둔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사직서는 내가 보관하고 있겠다. 당신이 받은 교육의 성과를 본 후에도 당신이 사직을 원한다면 그때 처리하겠다.” 그 말을 들은 부사장은 이후 심기일전해 신제품을 내놓았고, 자신으로 인한 회사손실액의 몇 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한다. 

성경은 완벽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결같이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가장 처절하게 실패한 사람을 통해서 위로와 용기를 주신다. 동생 요셉을 팔고, 며느리와 동침한 유다의 경우를 보라. 처절한 실패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분의 은혜를 더 넓고 깊게 체험한다. 인간과 세상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큰 사람으로 변화된다. 

하나님은 지금 주어진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다. 그러므로 주어진 상황이 어렵고 환경이 안 좋다고 낙심하고 주저앉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다. 늘 나와 함께 하시며 갈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비록 고난이 찾아오고 어려운 일도 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라면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역전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신다. 실패하고 연약한 자들을 역전의 승리자가 되게 하신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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