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김승민 목사 칼럼-㉔] "기도했는데도 왜 응답이 되지 않지요?"

기사승인 2023.06.16  12:37:26

공유
default_news_ad1

- "그에게까지 자랄지라"에베소서( 4:13-15)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목회하면서 종종 듣는 질문이 있다. "기도했는데도 왜 응답이 되지 않지요?"라는 것이다. 나름으로 열심히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믿음도 약해지고 교회 출석도 소홀해진다고 한다. 신앙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나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을까?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이 땅에서 무엇인가를 더 많이 얻는 게 아니라 더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되게 하려는 게 하나님 뜻이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자녀들이 요구하는 것 다 주는 걸까? 달라는 대로 다 주면 자녀들이 행복할까? 성공한 인생이 될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녀의 삶을 망치게 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이 가진다고 다 잘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 육체적으로 성장해서 실력 있는 어른이 되기 원하신다. 최고의 절정은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엡4:15).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른길 가려 할 때 세상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하나님이 먼저 나를 사랑해서 선택하셨다. 그러면 삶도 멋지게 열어주고 길도 열어주어야 하지 않나?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여전히 우리 삶이 쉽지 않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나님 믿으면 다 잘 될 줄로 믿는다. 하지만 성도라 하더라도 삶은 힘들다. 

아브람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갈대아 우르에서 신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그런대로 잘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하나님이 그를 불렀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그래서 아브람은 하나님을 따라나섰다.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쉬운가? 아브람이 하나님 따라 나서서 잘 되었나? 곧바로 기근을 만난다. 어떻게 보면 잘 살고 있는 아브람을 하나님이 망친 것이다.

그뿐인가? 왕에게 아내를 빼앗기기도 한다. 조카도 붙잡혀 갔다. 삶은 힘들기만 하다. 그런 아브람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네 상급이다.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창 15:1, 26:4) 아브람 부부는 이미 늙었다. 아브람에게는 전혀 해당 안 되는 말씀이다. 말씀대로 믿기에는 상황이 너무 안 맞는다.

우리의 상황은 아브람과 똑같다. 그런데 아브람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아무런 해결이 보이지 않고 돕는 사람들이 오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갔다. 그렇게 하면서 아브람은 점점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갔다. 거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여전히 문제는 계속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믿고 따랐다. 

세상에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결코 쉽지 않았었다.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예수 믿으면 거저먹으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면 예수를 뭐 하러 믿나? 물론 도움을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우선 우리의 성장에 있다. 내가 성장하지 않고 상황만 좋아진다면 그것이 복인가? 오히려 저주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내가 신앙도 삶도 성장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하나님이 도우셔야 자라난다. 이제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셨다. 하나님은 그를 친구라고 불렀다. 하나님 수준으로 사람이 커지는 것이다. 나이 백 살을 극복하고 아들을 낳는다. 175세까지 살며 위대한 일들을 해낸다. 

“신앙과 인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것이 영적 성장의 원동력이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이 모두가 그러했다. 요셉을 보라. 하나님이 꿈을 주셨지만, 그에게 열린 삶은 비참했다. 아버지의 사랑받는 아들에서 노예로 전락한다. 노예생활 가운데서는 이제는 좀 편해지나 했더니 이번에 감옥이 갇힌다. 이게 하나님 믿고 잘 되는 건가?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참을 수 있다.

참는 것도 내 마음대로 참는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지 않으면 오히려 망가지고 만다. 하나님이 책임지고 나를 위해 계획하심을 믿을 때 참을 수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나의 성장이다. 지금 힘들어도 참고 성장하기 바란다. 신앙과 인내가 우리를 자라게 한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아주 좋은 도움터이다. 예배는 성장의 힘을 주고 세상의 역경은 그 힘을 적용해 실제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늘 이것저것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기도는 이것이다. “나를 성장하게 해 주세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해주세요”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저작권자 © 부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