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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㊳] "잔치에는 모든 좋은 게 다 있다"

기사승인 2023.09.24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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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바르트"가장 중요하고 가장 시급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예배"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우리 말 중에서 좋은 단어들이 참 많다. 기쁨, 평안, 행복 등등…. 어떤 분은 ‘현금’이란 단어가 제일 좋다고 한다. 저는 ‘잔치’라는 말이 참 좋다. 잔치에는 모든 좋은 게 다 있다. 예수님께서는 예배를 “천국잔치”에 비유하셨다. 예배는 마치 종합예술처럼 모든 요소가 다 갖추어져 있다.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예배보다 더 우선하고 더 중요한 일은 없다. 20세기가 낳은 가장 유명한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칼 바르트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시급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예배이다”라고 했다. 형통한 삶을 사는 사람일수록 예배를 그렇게 생각했다. 늘 하는 예배가 왜 그렇게 중요하고 그렇게 급한 것이며 또한 영광스러운 일일까.

한 임금이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두 거절한다. “사람마다 일이 있어요. 밭에 씨 뿌려야 합니다. 사업상 중요한 모임이 있습니다. 계약해야 합니다. 결혼 준비해야 합니다” 거절만 하는 게 아니다. 초청하러 간 사람들을 모욕하고 때리고 죽이기까지 했다. 

임금은 진노했다. 평생에 이렇게 치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자기 사랑하는 아들의 혼인 잔치이다. 장차 이 나라를 통치할 인물이다. 임금은 군대를 보냈다. 살인자들과 가족들을 모두 죽였다. 그들의 동네를 불사르고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생겨서 안 온 사람들도 처벌했다. 아마도 재산을 몰수당하고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비유이다. 여기서 임금은 하나님을 상징한다.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청한 종들은 당시의 선지자들이다. 잔치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예배이다. 예배가 바로 천국의 잔치라는 말이다. 그래서 예배를 소홀히 보는 사람은 하나님과 아들을 소홀히 보는 사람들이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 2:30) 

예배가 최고로 중요함을 깨달은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그래서 가족들에게도 강조하지 않는다. 바쁘고 먹고 살기 힘든데 몸도 피곤한데 주일예배 오는 것만으로도 대견한데 어떻게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에 오라고 하겠는가. 이것은 하나님께 복 받는 것을 막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복보다 세상 복에 몰두하게 만든다.

임금이 화가 난 게 무엇인가?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마 22:3) 미리 날짜를 다 알려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더 급한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도 그렇다. 예배는 갑자기 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미 다 정해져 있다. 그러기에 장례나 입원 등 별안간 생긴 일이 아니라면 사업상의 약속을 예배 시간은 피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다. 천국이 이렇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22:1-2) 그런데 이 비유의 핵심은 쉽게 말하면 천국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 22:14)

하나님은 다 아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냥 형식으로 그러는지. 예배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교회가 부흥하고 교인들의 삶도 부흥한다. 예배 중심, 예배 우선이 중요하다. 예배의 시급성을 느끼는 사람은 이미 복 받은 사람이다. 예배에 모든 은혜의 방편이 다 있다. 성도들에게 예배만큼 먼저 해야 할 일은 없다.

예배는 영광스러운 것이다. 임금은 종들에게 빈자리를 채우라고 명령한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내리는 명령으로 들어야 한다. 순종하는 이들은 복되다.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마 22:10) 

성경은 모이기를 힘쓰라고 명령하고 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현대인의 제일 큰 병은 모르는 병이라고 한다. 잠이 안 오는데 왜 안 오는지 모른다. 전문가에게 가도 모른다. 집이 싫고 가족이 싫은데 왜 싫은지 모른다. 아프기는 아픈데 어디가 문제인지 모른다. 왜 살기 싫은지 스트레스가 왜 오는지 모른다. 우울하고 공부하기 싫고 다 싫은데 왜 그런지 모른다. 

하나님을 떠나서 그렇다. 누구든 괴롭고 힘들면 예배에 나오라. 예배는 신기한 힘이 있다. 신령한 하나님 앞에서 신령한 은혜를 받는다. 그러므로 예배를 사모하라. 예배에 모든 것을 걸라.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다 그랬다. 예배를 가장 소중히 여겼다. 가는 곳마다 먼저 예배를 드렸다. 

가능하면 모든 공적인 예배에 다 참석하라. 기쁨으로 노래하며 하늘의 양식을 받으라. 최고의 유익이 오고 삶은 최고의 영광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천국잔치, 예배의 자리로 초대하셨다. 이 천국잔치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복된 인생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원미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부천시청 기독신우회를 지도하고 있다. 

원미동교회 홈페이지 http://www.wonmi.or.kr/
부천시 원미로 164번길 19-19 원미동교회(032-65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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