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식품위생과, 위반사실 밝혀지면 행정처분 할 것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경기도 부천시새마을회 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10명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저녁식사 모임을 가진 것과 관련하여 부천시 식품위생과가 조사에 나섰다.
부천시새마을회 조우형 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장, 이사, 사무국 직원 등 10명은 지난 5월 13일 오후 6시 30분 부천 상동역 인근 중식당 굿모닝하우스에서 저녁식사모임을 가졌다. 제보자A씨는 '코로나19'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지침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시민이 제보한 동영상을 보면 중화요리식당의 룸에서 테이블 3개에 9명이 나눠 앉아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나란히 이어진 테이블 2개에 6명이 나눠 앉았고 1m가량 떨어진 옆 테이블에 3명이 앉아 있고 빈자리도 보인다.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는 없었다.
A씨는 "사무국에서 카카오톡으로 새마을 이사회 번개모임을 제안해 10명이 모인 것으로 안다"며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관변단체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번개모임을 한다는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우형 회장은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같은 룸 안에 있었지만 테이블마다 3~4명씩 나눠 앉았고 왔다갔다 하지도 않았다"며 "직원들이 고생해서 식사 한번 하자는 취지로 모였는데 연락하다보니 한두명 더 와서 함께 식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수칙에 따라 그동안 모임 일체를 하지 않았는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시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부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방역지침 위반과 관련하여 사실확인을 위해 부천시새마을회에 공문을 보내 진상파악(식사에 참석한 인원 및 영수증)에 나섰다"면서 "중식당에 대해서도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위반사실이 밝혀지면 행정처분(과태료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