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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목사 칼럼-⑤]"자신 없는 사람은 연주 하는 척만 하라"

기사승인 2023.02.03  13: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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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는 척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된 일꾼답게 성실히 일해야

   
 

김승민 목사(원미동교회 담임목사) 어느 중학교에 음악 선생님이 부임하였습니다. 새로 부임한 음악 선생님은 의욕을 가지고 밴드부를 조직했습니다. 여러 악기들이 제 소리를 내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의 훈련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음악에 문외한인 교장선생님은 학부모들과 지역 유지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밴드부 선생님과 상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주회 날짜를 결정하고 공지하였습니다. 

밴드부 담당 선생님은 당황하였지만 이미 연주회 일정이 공지되어 버리는 바람에 그래도 열심히 연주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연주회 날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음악 선생님께서 긴장하는 밴드부 학생들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은 연주를 하는 척만 하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 음악선생님이 지휘봉을 잡고 드디어 연주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여졌습니다. 놀랍게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하는 척만 했을 뿐 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척하는 사람은 수백 명이 있어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도 척하는 일꾼들로는 어떠한 역사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맡은 일에 하는 척이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된 일꾼답게 성실히 일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에 자신의 열정을 쏟으며 수고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된 우리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골 1:23, 25)

교회의 일꾼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대하여 자부심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일에 즐거움으로 임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교회를 위해 고난 받기를 기뻐했던 이유는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골 1:24).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일꾼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해야 합니다.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녔을 지라도, 교회에 공로가 있다 할지라도, 교회를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하였다 할지라도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내가 주인이 되고 있다면, 사람의 일꾼은 될 수 있어도 교회의 일꾼, 하나님의 일꾼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이면 내 마음에 좀 안 들고, 뜻에 안 맞고, 기분에 안 들어도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생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직분에 대해서 부담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성령님께 우리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골 1:29).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외면하고 사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음을 확신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인생의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이 사명보다 나의 만족과 유익을 더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면 회개하고 교회의 일꾼으로 부르심 받은 사명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바울과 같이 부르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는 모두 사명자 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이미 하나님의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하며 고백하십시오. 우리를 부르시고 생명주신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능력과 힘을 분명히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불러 세우신 교회의 일꾼입니다. 그러므로 하는 척만 하는 일꾼이 아니라 장차 우리 주께서 다시 오실 때, 큰 상급과 위로와 은혜로써 각자가 일한대로, 놀랍게 갚아주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고전 4:2) 멋진 일꾼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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